---노화를_늦추고_스트레스를_해소하며_건강해지는_방법_웃음_(2)

월간지 황토 11월호에 실린 웃음칼럼입니다. 

우리는 웃음에 매우 인색한 민족이다. 어릴 적부터 유교사상이 몸에 배어 웃음을 잃어버리고 살아왔다. 웃음을 심지어 혐오스럽게까지 여기며 멀리해 왔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웃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고 어쩌다 억지로라도 웃어보려면 어색하기 짝이 없다. 그래서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이상하게 일그러진 표정이 되어 버렸다.

그러므로 제대로 남에게 웃는 모습을 보이려면 꽤나 과장해서 웃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상대방이 내가 웃는 것조차 알아채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오버해서 웃어보라. 처음에는 당연히 민망하고 이상하지만 이것도 습관이 되면 아주 부드럽고 자연스러워진다.

하지만 오버해서 웃으려면 우선 자신을 내려놓고 편안한 마음가짐부터 가져야 한다. 살다 보면 이것저것 따지면 웃을 일이 전혀 없고 왜 웃어야 하는지 이유도 찾지 못한다. 웃는데 아무 이유가 없다. 그냥 웃는 것이다.

이렇게 마음을 다잡아도 오버해서 웃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린다. 무의식적으로 오버해서 웃을 수 있기까지 걸림돌도 많다. 하지만 한번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가면 그 다음은 아주 쉽다. 반복해서 웃음 연습하기에는 메시지나 카톡을 주고 받을 때 “푸하하하하”를 주고 받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 메시지를 보내면 상대방도 조만간 동화되어 이렇게 화답해 온다.

시절이 하수상해서 웃을 기운조차 남아 있지 못하다며 불평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그러면 웃지 않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는가? 똑똑하다고 자부하며 사는 인간도 어찌 보면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고 그냥 그렇게 떠밀려 사는 것이 우리 인생사 아니든가. 그래서 오버해서 웃어보자는 거다.

오버해서 한바탕 웃고 나면 우선 속이라도 시원해질 테고 속이 시원하면 조급증도 사라지고 마음의 여유라도 찾아올 테니 이것도 일거양득이라고 할 수 있다.

세월을 탓하지 말고 그냥 오버해서 웃고 살아보자. 이렇게 말이다. 푸하하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