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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여행이다. 이따금 가는 국내여행 또는 해외여행은 삶의 일부분이다. 패키지여행이든 자유여행이든 배낭여행이든 도보여행이든 모두가 그 중 일부이다. 그런데 우리는 종종 착각한다. 여행과 삶이 따로라고. 이런 가치관이 변하지 않으면 제대로 여행을 즐길 수 없다.

여행은 계획할 때부터 이미 시작된다. 목적지를 정하고 예산을 세우고 일정을 확인하고 혼자 갈 것인지 아니면 누구랑 함께 갈 것인지를 생각하는 것이 여행의 시작이다. 어떤 여행이든 사람 때문에 행복해 하고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래서 누구와 함께 여행을 가느냐가 중요하다. 우리의 삶도 그렇지 않은가? 매사 배려하는 마음이 없으면 차자리 혼자 여행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여행지에 가면 우리 삶이 그렇듯 예상치 않은 황당한 상황을 만나게 된다. 이것도 여행의 일부라고 생각하면 상황을 받아들이고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 그런데 주변에 아주 사소한 일로 인해 스스로 여행의 기분을 망쳐버리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여행은 내가 행복하기 위해 하는 것이며 나로 인해 다른 사람도 행복하다면 금상첨화이다.

삶은 깨달음의 수준에 달려있다. 여행도 아는 만큼 보이며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여행이 관광과 다른 것은 관광이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이라면 여행은 거기에 하나를 더 추가하며 자연과 사람과 사귀는 것이다. 이해하고 바라보면 자연도 사람도 사랑스러워진다.

결국 우리가 철저하게 여행을 즐기지 못하는 원인은 삶에 대한 성찰이 부족하고 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기 때문이다. 여행이 나의 삶의 일부분이라는 인식이 있으면 허투루 시간을 보내거나 불평 불만으로 모처럼의 여행을 망치는 우를 범하지 않게 된다. 이왕 나선 여행이니 가기 전부터 행복하기를 작정하고 현지에서 맘껏 즐기고 돌아와서는 추억을 곱씹으며 그 힘으로 살아보자. 삶은 생각하기 나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