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외태

손외태씨는 한 때 잘 나가는 펀드매니저였다. 2002년 한일월드컵을 지나면서 우리나라 축구가 왜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는가 의아해 하면서 집중해서 파고 들었다. 그는 지금 확신하고 있다. 지금의 K리그는 확실히 저평가 되어 있으며 바닥을 찍었으니 반등할 수 밖에 없다고.

손씨의 축구 사랑은 특별했다. 국내외 유명선수들의 모든 경기 내용을 세밀하게 분석하며 마치 기업을 분석하듯 과학적인 분석 결과를 도출해 내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골 결정력을 높여 경기의 질을 높이느냐에 매달렸다. 그의 독특한 훈련 방식에는 지름 1m나 7cm의 공을 다양하게 활용하며 훈련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그의 특별한 심리를 활용한 축구 훈련법으로 2015년에 K리그 클래식 제주 유나이티드 선수단이 득점 1위에 등극하고 시즌 초반 최하위였던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단은 손씨의 특강을 듣고 7경기에서 반등의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손씨는 지금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우리나라 축구 시장을 산업화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왜냐하면 축구는 글로벌 비즈니스이며 가까운 일본이나 중국에 비하면 너무나 우물안 개구리에 머물고 있는 우리나라 축구 시장을 산업으로 키우기 위해서이다.

서글서글한 표정에 자연스럽게 친밀감이 느껴지는 화술에서 무한한 신뢰와 가능성을 느꼈다. 축구인들만의 세상이 아닌 관객이나 온 국민과 함께 하고 즐기는 축구 세상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동분서주하는 그의 모습에서 우리나라 축구의 밝은 미래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