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19코스

독서는 마음으로 하는 여행
여행은 몸으로 하는 독서

제주는 언제나 아름답다.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마라도와 우도 등 섬을 제외하고 제주 올레를 지난해 완주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한라산 둘레길을 걷기 위해 제주에 내려 갔다. 그러나 도보여행 선배인 홍경실(닉네임 캐서린 홍)님을 만나서 한라산 숲과 제주 올레를 다시 걷게 되었다. 토요일에 열리는 벨롱장에도 가보고 올레꾼들의 번개 모임으로 16코스와 19코스도 함께 걸었다.

지난번 제주 올레 걷기는 거의 혼자였는데 이번 번개 모임에서는 여러 사람들과 함께 걸으며 색다른 느낌을 받았다. 사람이 책이며 여행이라는 말이 정말 맞다. 최근에는 제주에서 한 달 살기, 3개월 살기, 1년 살기로 내려 온 사람들이 더러 있다. 복잡한 서울을 떠나 바다와 산과 건강한 신체와 마음을 지닌 사람들이 머무는 제주가 살갑다.

사라숲학교(교장 강인숙)를 중심으로 키워드독서 모임도 하고 서귀포 이중섭거리 주변에서 말로 하는 양반전도 보고 3코스에 있는 하늘게스트하우스(쥔장 김복배)와 제주시 도두항에 있는 피터팬 게스트하우스(대표 서현우)에 머물며 다양한 사람들과 룸메이트가 되기도 했다. 그 중에는 영국, 독일에서 온 친구들도 있었다.

제주는 이제 내 삶의 일부가 되어 가고 있다. 최근 중국인들의 여행이 줄어 들면서 조금은 조용해진 제주여서 더욱 좋다.